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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게이밍 노트북 사고 후회하는 점 세 가지

달다달아 2022. 9. 14. 02:30

나는 2020년 말에 i7 10세대 CPU와 RTX 2060이 탑재된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했다.

구매하고 난 뒤로 꽤나 잘 써먹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상당히 많았다.

 

이번 글은 그러한 내용을 한 번 풀어보려 한다.


빠른 요약

1시간도 안되는 배터리 사용 시간

비행기 이륙하는 CPU 팬 소리

금방오는 유통기한


1시간도 안되는 배터리 사용 시간

 


노트북이라면 필연적으로 외부에서 사용할 일이 생긴다.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

배터리 사용 시간이 엄청나게 짧아서 외부에서 사용할 수가 없다.

 

배터리 절전 모드에 리눅스 OS로 절전모드로 사용한다고 해도

1시간을 넘기면 많이 쓰는 수준으로 배터리가 심각하게 부족하다.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이유인데,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은 게이밍 퍼포먼스를 위해 고성능의 CPU, GPU를 사용한다.

이러한 부품들은 고전력, 고성능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데

 

어댑터를 끼고 산다면 모를까

외부에서 배터리만 가지고 사용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비행기 이륙하는 CPU 팬 소리


앞서 게이밍 노트북은 고전력, 고성능 부품들을 사용한다고 했다.

 

이러한 제품들은 커다란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데,

발열이 장난아니게 심하다.

 

심지어 인터넷만 사용해도 꽤나 뜨끈뜨끈 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잘만든 게이밍 노트북은 쿨링 솔루션을 엄청나게 잘 만든다.

여기서 "잘 만든다" 라는 건 "쿨링이 잘된다" 라는 의미다.

 

쿨링을 잘 하려면 무엇을 잘 해야 할까?

 

그렇다.

 

쿨링 팬을 미친듯이 잘 돌리면 된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들은 미친듯한 팬소리를 동반하는 라디에이터가 되기 십상이다.


금방오는 유통기한


게이밍 노트북의 수명은 극단적으로 짧다.

 

대부분 3년정도쓰면 고성능의 최신 게임은 하급으로나 돌릴 수 있을 정도고

엄청나게 고성능으로 나오는 게임들은 돌리는 것도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일례로 난 2020년에 약 130만원 가량의 겜트북을 샀는데

2022년에 PC로 출시된 레드데드리뎀션2를 최하 옵션으로도 돌릴 수가 없었다.

 

프레임이 무려 7이 나오더라 세상에나...

 

이러한 이유로 겜트북의 수명은 2년에서 3년정도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최신 게임 말고 던파나 메이플같은거 한다면 수명은 더 늘어나긴 하겠지만

그런 게임은 일반 노트북에서도 잘 돌아가기 때문에 사례에서 예외했다.

 

그리고 사실 핸드폰, 태블릿등도 비슷한 단점을 공유하는데

이는 모듈화가 불가능한 전자기기 시장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기도 하다.

 

게이밍 노트북은 그 중에서도 취급이 안좋다.

핸드폰, 태블릿등은 대체 불가능 제품이지만 게이밍 노트북은 PC로 대체가 가능하기도 하고

애초에 PC를 대체하려고 겜트북을 사는 건데 PC가 가성비 면에서 너무 우월하기도 하다.

 

겜트북이 PC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점이 "휴대할 수 있다"라는 점인데

이 장점 빼고는 모든 부분에서 압살을 당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잘 써먹고 있다.


나는 현재 5개월 + 5개월로 중국 출장을 나오고 있다.

 

중국 출장을 오면 퇴근하고나서 뭘 하겠는가?

 

아는 사람도 없고 말도 안통하는데 PC방? 노래방? 어림도 없는 소리

 

결국 퇴근하고 할 수 있는 건 게임이나 인터넷 쇼핑 뿐이다.

 

이러한 내게 겜트북은 어찌보면 옵션이 아닌 필수 아이템이나 다름 없다.

 

비록 최신 게임은 안돌아가도

내가 주로 하는 중, 저사양의 게임들은 무리없이 돌아가는 겜트북이 있기에

오늘도 스트레스를 잘 풀고 다음 출근을 대비할 수 있는 것 같다.

 

안좋은 내용만 적으려니 뭔가 아쉽기도 하고

다음 글은 내가 겜트북을 사고나서 좋았던 점 세 가지를 적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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