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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기술 면접을 다녀오면서 큰 깨달음을 얻고왔다. 기존에 나는 효율적인 코드를 위해 디자인 패턴을 따로 공부하고 있었다. 주로 내가 개발 중인 제품이 어떤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거나 내 개인 프로젝트에 도입 해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해왔는데 대부분은 책을 읽고 따라해보는 식으로 공부를 했다.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는 건지 마침 기술 면접에서 디자인 패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어떤 패턴을 써봤는 지 질문을 받았고 나름 잘 정리해서 답변했다. 그리고 내 공부관을 뒤바꾼 운명의 답변을 들었다. "디자인 패턴을 쓰는 게 맞는 거 같나요? 아니면 안쓰는게 맞는 거 같나요?" 질문을 처음 받았을 때 디자인 패턴에 치중한 나머지 효율적이지 못하게 된 코드들이 생각났다. 오남용 되는 싱글톤 같이..
코로나로 참 힘든 시기에 나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출장을 가야한다고 한다. 준비하면서 참 많은 서류를 작성했고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서 인천 국제 공항에서 출국을 했다. 나는 이전까지 비행기를 타도 제주도 행 비행기만 타봤기 때문에 기내식을 처음 먹어봤다. 맛은 솔직히 나쁘지 않다 정도 였지만, 이게 마지막으로 먹을 한국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맛을 오랫동안 기억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정도 감성어린 글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고 중국은 만리방화벽으로 인해 해외 서비스, 그러니까 Youtube, Google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나는 총 3 개의 VPN을 준비했는데, iptime VPN 1개, OpenVpn 계열의 자작 VPN 1개, 그리고 ..
나는 2020년 중반 쯔음에 취업을 해서 2021년 4월까지 근 1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업무를 하고있다. 내가 주로 하는 업무는 약 14년(...)에 가까운 레거시 코드의 버그를 수정하거나 기능을 추가해 고객사에 배포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레거시 코드를 보며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어떤 코드는 "와! 진짜 코딩 잘했다!" 라는 식으로 놀라는 코드도 있는가 하면 "내가 짜도 이거보단 잘 만들겠다" 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 후자의 경우 가장 기억이 남는 사람은 배열 처리 시간을 줄이겠다고 자체적인 알고리즘으로 코딩을 해서 도저히 손을 댈 수가 없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코드의 경우 그 사람이 퇴사하거나 당시에 어떤 생각으로 코딩을 했었는 지 모르겠다고 할 경우 그 코드는 엄청나게 난감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