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애자일로 게으른 개발자를 굴려보자 본문
흔히 개발자에게 신규 아이템에 대한 개발 요청을 하면 이런 이야기를 한다

개발 명세를 주세요
명확한 개발 요구 사항이 필요하다며 이런 식으로 뺀찌를 놓는데
개발 명세라는게 뭔지 명확하게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다 나더러 설명을 하란다.
개발 일정은 왜이리 부풀리는데?
이틀이면 되겠구만...

그럼 너는 왜 월급 받고 있는 건데?
그런데,
내가 윗 사람이고 얘가 아랫 사람이면 마법의 단어로 요구를 뭉개버릴 수 있다.

"일단 애자일 개발로 해보자"
아! 애자일!
뭔가 영어라서 보기도 좋고 남들 속이기도 좋은 단어다.
일단 개발을 해보고 현장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아가는 방법!
그렇게 당신은 건방진 개발자 새끼한테 프로토타입 개발 요구를 성공적으로 떠넘겼다.
일단 개발해보고 내용을 더 지켜보는 방식으로 개발하자고 하면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그렇게 조금 시간이 지나고
개발자를 계속 괴롭힌 당신은 프로토타입 개발을 성공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큰 성과이지만 뭔가 맘에 안든다.
사용하면서 거추장스러운 동선이며 한 눈에 안들어오는 UX, 미적 센스 하고는...
그렇게 당신은 일 단위 피드백을 시작했다.
이게 애자일이지 무엇이겠는가?

당신의 지속적인 요구사항 변경과 일정 압박, 에러로 인한 설계 변경 등...
사소한 일들이 있었지만 어떻게 시제품은 완성되어 성공적으로 배포되었다.
시제품도 다 완성되었는데 저 개발자놈은 야근 수당이라도 받아가려는지 계속 야근만 올리네

아무튼 페페씨는 애자일 개발론으로 성공적인 시제품을 마련했다.
윗선에서도 칭찬을 받았고 덕분에 고과도 잘 받을 수 있었다.
누가 그만뒀다는데 그건 중요치 않다.
페페씨가 성공했다는 결과만이 남았으니
당신도 페페씨처럼 성공적인 애자일 모델로 개발자들을 굴려먹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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